[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휴렛-패커드가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2012회계연도 1분기(작년 11~올 1월) 실적을 내놓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요 확대로 개인용 컴퓨터 판매가 부진해진 탓이다. 이에 따라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HP사는 1분기에 총 14억7000만달러, 주당 73센트의 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도 같은 기간의 26억달러, 주당 1.17달러에 비하면 무려 44%나 급감한 것이다.
다만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이익은 주당 92센트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36달러보다 33%나 크게 줄었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87센트보다는 높았다.
매출액 역시 30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23억달러에 못미쳤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307억달러보다도 낮았다.
아울러 HP는 2분기(2~4월)에도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이익이 주당 88~91센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선 1분기에도 다소 못미치는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95센트에 못미친다.
한편 HP 주가는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2%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