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선거·FOMC 불확실성에 혼조..다우 6p↑

  • 등록 2010-11-02 오전 5:17:01

    수정 2010-11-02 오전 5:17:01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예정된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을 반영하며 주요 지수가 방향을 달리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13포인트(0.06%) 상승한 1만1124.6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0포인트(0.19%) 하락한 2502.7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0포인트(0.09%) 오른 1184.3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 다우 지수가 125포인트 상승할 정도로 강세를 나타내다 오후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불확실성으로 인해 혼조세로 돌아섰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개인소비가 0.2% 증가에 그치고,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는 점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장 중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제조업지수가 예상 밖으로 상승한 56.9를 기록하며14개월 최고를 기록하자 연준의 자산 매입 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이날 발표된 CNBC와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 결과도 자산 매입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확인시켜줬다.

이같은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점도 주가 상승폭을 축소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FOMC에 비해 비중은 떨어졌지만 중간선거 결과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시장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을 지배하는 반면 민주당이 상원 과반석을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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