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5회째 열리는 'SID(The Society forInformation Display) 2007'은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최신 동향을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산업 행사다.
이번 행사는 미국 캘리포이나 롱비치에서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22일부터 24일간 진행되는 전시회는 50여개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550여개 부스를 설치한다. 주최측은 방문객이 85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삼성전자, `Display of the year Gold Award` 수상
삼성전자는 최첨단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를 장착한 40인치 TV용 LCD가 이번 전시회 `Display of the Year` 부문에서 `Gold Award`를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CCFL(냉음극 형광램프) 백라이트를 적용한 제품에 비해 5배 높은 명암비와 NTSC 기준 (미국 텔레비전 방송 규격 심의회) 105%의 색재현성을 지녔다.
|
세계 최대 양산크기를 자랑하는 70인치 120Hz Full-HD TV용 패널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60Hz 제품과 비교해 잔상이 남는 현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자종이는 구부려도 화면 구현이 가능하고, 전원을 꺼도 화면에 화상이 그대로 남아있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40인치 전자종이는 일반 LCD에 비해 소비전력이 5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초 절전형 제품이다.
14.3인치 컬러 전자종이는 작년 삼성전자가 `FPD International`을 통해 공개했던 A4 사이즈 플라스틱 흑백 전자종이의 업그레이드 판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진화하는 LCD-TV 화질`을 모토로 전시관에 `LCD TV를 위한 기술향상`이란 코너를 따로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이 코너에서 TV용 LED 백라이트 기술, 풍부해진 색재현성 기술, 깊고 자연스러운 블랙 컬러 표현, 고명암대비와 번짐 현상 방지 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 LPL 정인재 부사장(CTO), `특별 공로상 수상`
LPL은 정인재 부사장(CTO)이 핵심 기술 및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해 LCD 산업 발전을 이룬 공로를 인정 받아 5월 21일 `SID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LPL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선두적인 입지가 독자적인 기술력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LPL 뿐만 아니라 LCD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LPL은 특히 부스 내 별도 공간을 마련, 기존의 기술과 LPL의 최첨단 기술을 비교 전시함으로써 신기술의 차별적 우위를 한눈에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풀 컬러 플렉시블 AMOLED는 4인치 화면에 1677만개의 색상을 표현할 수 있으며, 전체 두께가 머리카락 한 올에 불과한 초박형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14.1인치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는 E-ink를 적용해 구현할 수 있는 최대 컬러인 4096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상하좌우 시야각 180도를 확보하여 어느 지점에서 구부려도 정면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
이외에도 이번 전시회에는 사용자가 손을 사용하여 화면에 뜬 정보나 이미지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47 인치 멀티터치 스크린, 평균 전력 소비를 30% 절감해주는 기술을 적용한 42인치 패널도 선보인다.
중소형 기술 제품으로는 전력 절감 및 명암비를 극대화한 2.0인치 휴대폰용 패널 등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