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집값 하락세 수도권 확산

서울 매매값 0.14% 하락, 8주 연속 떨어져
신도시·수도권 낙폭 커져, 하락세 수도권 확산
  • 등록 2007-05-06 오전 9:00:03

    수정 2007-05-06 오전 9:00:03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올 들어 최대 주간 하락폭을 나타내며 8주 연속 하락했다. 또 신도시와 수도권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집값 하락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보다 낙폭이 확대돼 0.14% 하락했다. 특히 신도시와 수도권도 0.08%와 0.04%씩 하락해, 6주 연속 떨어지는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도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거래 비수기로 이어지면서 서울이 0.02%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매매시장

0.14% 하락한 서울은 양천(-0.46%) 송파(-0.42%) 강동(-0.30%) 강남(-0.23%) 서초(-0.11%) 등은 물론 올들어 상대적으로 강세였던 광진(-0.11%) 중(-0.08%) 강서(-0.04%) 영등포(-0.02%) 성북(-0.01%) 마포(-0.01%) 등도 동반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작년 가을 가격 상승 이전 수준으로 매매가격이 내려갔고,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1, 2차, 신천동 장미1,2차, 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

또 광진구에서는 자양동 우성 단지, 구의동 현대6단지 등이 하락했으며 지하철 9호선 역세권 호재로 오름세를 보였던 강서구도 화곡동 홍진시범2차, 우신 재건축 단지가 750만-1000만원 떨어졌고 방화동 개화, 동성, 화곡동 우장산SK뷰 등의 30-40평형대도 하락했다.

반면 중랑(0.09%), 노원(0.08%), 구로(0.05%), 용산(0.04%) 등은 금주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강남권과 달리 저가매물 문의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는 대형뿐 아니라 중소형도 약세로 돌아서며 일산(-0.27%) 산본(-0.05%) 평촌(-0.04%) 분당(-0.04%) 중동(-0.01%) 등 5곳 모두 하락세가 계속됐다.

수도권 역시 지난 주보다 하락한 지역이 늘어났다. 과천(-0.33%) 화성(-0.26%) 용인(-0.24%)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김포(-0.13%) 고양(-0.13%) 구리(-0.12%) 수원(-0.10%) 의왕(-0.09%) 성남(-0.09%) 하남(-0.08%) 안양(-0.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0.25%) 의정부(0.12%) 양주(0.12%)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현대2차, 한양1차, 연수시영1차, 송도I`PARK 등 소형부터 중형 평형까지 고르게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거래 비수기로 접어들어 서울 -0.02%, 신도시 -0.06%, 수도권 -0.03% 등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서울은 양천(-0.20%), 강북(-0.15%), 구로(-0.14%), 노원(-0.13%), 서초(-0.07%), 동대문(-0.04%), 강남(-0.03%), 용산(-0.02%), 광진(-0.01%), 마포(-0.01%) 등이 하락했다. 대형 평형뿐만 아니라 30~40평형대 중심의 중소형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신도시는 하락 폭이 커졌다. 산본(-0.37%), 일산(-0.05%), 분당(-0.04%)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전세 물건을 찾는 수요가 줄면서 산본은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20평형대, 무궁화화성 40평형대, 산본동 백두극동.한양9단지 30평형대 등 지역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구리(-0.68%), 고양(-0.23%), 군포(-0.20%), 화성(-0.16%), 성남(-0.16%), 김포(-0.16%), 용인(-0.13%), 부천(-0.12%), 과천(-0.11%), 의왕(-0.09%), 남양주(-0.08%)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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