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피랍 근로자 아무 조건없이 풀려나왔다"

  • 등록 2007-01-13 오후 4:01:24

    수정 2007-01-13 오후 4:01:24

[노컷뉴스 제공]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석방된 대우건설 근로자들이 수도 아부자에 도착했다. 석방 근로자들은 건강진단 등을 받은 뒤 다음주 초 귀국할 예정이다.

▲ 납치 61시간만에 석방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납치됐다가 61시간만 석방된 대우건설 근로자들이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 편으로주 나이지리아 대사관 이충면 참사관과 함께 우리시간으로 13일 아침 아부자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대사관은 이들 근로자들의 신병을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공식 인계받았다.

외교통상부는 석방 근로자들이 이기동 주 나이지리아 대사의 영접을 받은 뒤 아부자 소재 대사관에서 식사를 하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 16일쯤 서울로 돌아올 듯

근로자들은 현지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휴식을 더 취한 뒤 다음주 16일쯤 서울에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근로자들의 건강은 모두 양호하며 특별한 이상증상은 없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 오구 지역에서 납치된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은 13일 새벽 2시쯤 무사히 석방됐다.

근로자들은 나이지리아 바엘사 주 정부 인사의 인솔로 헬기를 타고 납치범들의 근거지를 떠나 새벽 4시쯤 현지의 한 도시에 도착했다.

대우건설 측은 석방조건과 관련해 "추후 몸값을 요구할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아무 조건 없이 풀려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근로자를 납치한 무장단체는 지난해 대우건설 근로자를 납치했던 니제르 델타해방운동(MEND)에서 분리돼 구성된 신흥 무장단체로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봉현 외교부 영사국장은 단체가 처음에 생각했던 조금 더 멘드쪽에 가까웠던 단체로서 비교적 협상이 우호적으로 전개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 가족들, 안도의 환호성

피랍됐던 대우 건설 김남식 차장이 석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김남식 차장의 어머니 박성렬씨는 "눈물부터 나죠. 석방됐다고 하니까, 10년 넘게 해외에서만 고생하다가…"라고 말했다.

올 3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피랍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박용민 씨 가족도 석방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대우 건설측은 직원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박창규 사장이 현지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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