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하야트호텔은 손님들이 호텔 내 온천에 들어오면 팔과 손의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마사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호텔 매니저인 카이라 존슨은 "북미지역에서 가장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PDA폰인 '블랙베리'라는 상표를 본따 '블랙베리 밤'이라는 마사지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약 30분간 마사지를 받고 30달러(약 2만 9000원)을 내는 이 서비스는 지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주로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물리치료협회에서는 아예 이런 문자메시지로 인한 근육통을 '블랙베리 손가락'이라고 부르며 정식 직업병으로 인정했다.
이 병은 처음에는 엄지손가락과 그 주변에서만 통증이 머물다 차차 손바닥 전체로 퍼지는 것이 특징인데 흔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내거나 비디오게임기를 장시간 잡고 손을 움직이는 젊은 층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헤지교수는 "이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휴대전화를 되도록 몸에 바짝 붙여서 사용해야 하며 5분 이상 타자를 치면 반드시 손을 쉬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헤지교수는 "타자로 '전쟁과 평화'같은 장편소설을 쓰면 이 병에 걸린다"며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내는 사람은 반드시 문자메시지 전송 전용 자판을 구입해 불편해도 이 큰 자판을 이용하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