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험 자회사 제너럴 리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워렌 버핏의 절친한 동료인 조셉 브랜던에 대한 민사소송을 추진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브랜던은 최근 SEC로부터 소위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받았다. `웰스 노티스`란 SEC가 민사소송을 준비 중인 회사에 대해 해명 기회를 주는 문서를 뜻한다.
이에 앞서 제너럴 리의 경영진 두명이 이미 AIG와의 거래 연루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아 퇴임한 바 있다.
지난 2000년 제너럴 리와 AIG는 보험사들이 자산손실 위험에 대비해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하는 재보험상품의 하나인 `한정 보험`을 거래했다. 감독당국은 AIG가 이같은 보험거래를 통해 15억달러 규모의 회계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EC는 이 과정에서 제너럴 리가 보험상품의 변칙 판매를 통해 AIG의 실적 부풀리기에 일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 때문에 전설적 투자자 버핏도 지난 4월 생애 최초로 SEC의 조사를 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