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서면 성명을 통해 “유럽 자동차 사업은 매우 까다롭고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경제는 어렵고 새로운 경쟁자들이 유럽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제조지역으로서의 경쟁력이 매우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회사가 단호하게 행동해야 할 때”라며 “종합적인 구조조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자동차나 부품의 생산시설 폐쇄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당장 구조조정을 실시하기 위해 1994년부터 시행된 고용보호협정을 종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동자총협의회(General Works Council), 금속노조(IG Metall)와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노동자총협의회장 다니엘라 카발로 역시 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문다며 “격렬하게 싸울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