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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달 19~2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8월9~13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의 지지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동일한 격차다. 민주당이나 해리스 캠프가 기대한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이는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이 이미 뚜렷하게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남성 유권자의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해리스 부통령이 46%로 이전 여론조사(트럼프 46%·해리스 49%)과 뒤집어졌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ABC는 짚었다.
유권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성향 유권자의 93%가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운동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긍정적으로 답한 공화당 성향 유권자는 79%정도였다. 이 또한 전당대회 이전 여론조사와 비슷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9%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이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달 23일 선거운동을 중단한 무소속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준 도움은 별로 없다고 ABC뉴스는 짚었다.
주요 현안인 경제 문제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46%)이 해리스 부통령(38%) 보다 더 신뢰 받았다. 경제 외에도 인플레이션, 이민, 가자지구 갈등 문제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 다룰 것이라고 응답자들은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의료 서비스, 민주주의 수호, 총기 범죄, 낙태 등에서 더 많은 신뢰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