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강남 4호점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올해 하반기 출점에 속도를 내 현재 44곳인 지점을 70~80호점까지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 대표는 “다음 달부터 매월 2~3곳씩 추가로 열 예정”이라며 “공유오피스는 지점 수보다 면적이 중요하다. 월 3305㎡(약 1000평)씩 계약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1년간 1만평의 면적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서울 전체 오피스 규모가 1500만평에 이른다. 패스트파이브가 약 10% 수준인 100만평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한국은 회사로 출근해서 모여 일하려는 문화를 갖고 있고 좋은 근무환경을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려는 특성이 있어 공유오피스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패스트파이브는 고객사가 계약한 특정 공간 외에도 전 지점의 회의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 편의성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사의 수요에 맞게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유연성도 패스트파이브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패스트파이브가 최근 선보인 브랜드 ‘파워드 바이 패파’도 고객사의 수요에 의해 탄생했다. 공유오피스가 아닌 임대오피스를 희망하는 고객사를 위해 부동산 매물 선정, 인테리어, 관리 등 사옥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 10년간 공유오피스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오피스 시장 전반으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사옥 구축 솔루션 파워드 바이 외에도 △라운지 멤버십 ‘패스트스팟’ △IT 솔루션 ‘파이브클라우드’ △인테리어 브랜드 ‘하이픈디자인’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공간사업이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사업의 성장세가 빠른 만큼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유오피스 신규 출점은 대부분 임대인과 수익을 공유하는 위탁 운영 방식이 될 것”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이르면 내년에는 연단위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