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EU 반독점 규제 기관은 11일(현지시간) 애플(AAPL)에 대한 4년간의 조사를 끝마쳤다.
‘경쟁사에 탭앤고(tap-and-go) 결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애플의 약속을 수락하면서다.
EU 반독점 책임자인 마르그레테 베스타거는 ″애플이 결제 액세스 권한을 경쟁사에 허용하며, 아이폰의 모바일 지갑과 관련하여 불법적으로 경쟁을 제한했을 수 있다는 우리의 예비적 우려를 해소했다”고 기자 회견에서 말했다.
EU는 2020년에 애플페이와 관련된 조사를 공식적으로 시작해, 애플이 앱과 웹사이트에 애플페이를 통합하기 위해 설정한 약관과 조건, 탭앤고 기술에 대한 우려 등을 조사했다.
이후 2022년 EU는 애플페이가 아이폰 사용자에게 유일한 옵션이었기 때문에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 후 애플은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약속을 제안했고 1월에는 경쟁사에게 비접촉 결제 및 모바일 지갑 기술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