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장 이봉주 선생, 백수 축하행사…기능보유자 최초

3대가 활발한 전승활동 이어가
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 공방 찾아 축하
  • 등록 2024-06-15 오전 7:30:00

    수정 2024-06-15 오전 7:30:0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는 6월 19일 국가무형유산 기능보유자 최초로 백수 생신을 맞이한 유기장 이봉주 선생의 공방을 찾아 축하패 전달 및 기념사진촬영 등 축하행사를 진행한다.

유기장 이봉주 선생은 1926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났다. 해방 후 22세 때인 1948년에 월남해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에서 납청 방짜유기 공장을 크게 하던 탁창여 선생의 양대공장에 입사해 기능을 익히기 시작했다. 1957년 구로동에서 직접 평북양대유기공장을 설립했다. 1978년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으로 이주해 진유공사를 세운 뒤 공장 시설을 개량하고, 양대유기를 제작했다. 1982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1983년에는 국가무형유산 유기장의 방짜유기 부분의 기능보유자로 선정됐다.

현재 우리나라 전통 방짜기법은 이 선생에 의해 기술이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 선생은 2013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됐으며, 2018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아들인 이형근 선생은 2015년 국가무형유산 유기장 보유자로 인정됐고, 손자인 이지호 이수자를 포함해 3대가 활발한 작품 활동과 전승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선생은 기부 활동에도 앞장서 어려운 곳에 도움의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사회활동에 이바지하고 있다.

유기장 이봉주 선생(사진=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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