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일 정상회담 통해 한미일 공조 시너지 기대"

언론브리핑서 "미일 협력 강화, 한미일 공조에 긍정적"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엔 "원칙 입각한 외교 좋은 일"
"미국도 준비됐지만 북한이 관심 보이지 않아"
  • 등록 2024-04-10 오전 5:46:38

    수정 2024-04-10 오전 5:46:3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면 한미일 3국 공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FP)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브리핑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간 협력이 한미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기술, 산업, 경제 역량 등과 관련해 3자(한미일) 기반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 관점에서 원칙에 입각한 외교는 좋은 일이며, 그것은 북한발 위협에 맞서는 전반적 전략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역시 북한과의 외교에 준비돼 있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하지만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동맹국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인도·태평양에서의 우리의 능력과 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10일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국방 및 안보 협력 강화와 우주 탐사 관련 조치들을, 다음날 워싱턴DC에서 개최하는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의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해상 협력 등을 담은 새 이니셔티브(구상)를 각각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일·필리핀 정상회의를 통해 “세 지도자는 에너지안보, 경제 및 해상 협력, 기술과 사이버 안보 파트너십, 핵심 인프라에서의 공동 투자 등을 강화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상 협력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현상 변경 시도를 견제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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