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추모하는 문화제가 열린다.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전국 행진을 진행 중인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참사 10주기를 한 달 앞둔 16일 서울에서 마지막 행진을 이어간다.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지난 14일 인천시청 앞에서 세월호 유족과 시민들이 진실·책임·생명·안전을 위한 전국시민행진 인천지역 기자회견을 한 뒤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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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청에서 서울 행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으로 행진한다. 참가자 1000여명은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을 지나 서울시의회까지 20㎞를 걸은 뒤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기억과 약속의 달 선포 기억문화제’를 열 방침이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들은 진실을 찾고, 책임을 물으며 세월호와 생명안전 관련 과제를 알리고 있다”며 “4월 16일의 약속을 실천한 지 10년이 된 지금, 세월호의 온전한 진실과 국가의 생명보호에 대한 완전한 책임, 생명 존중과 안전사회를 호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가족과 시민들로 구성된 전국시민행진단은 2월 25부터 20박 21일 동안 제주도를 시작으로 팽목항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를 지나 수도권에 이르는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에서는 후쿠시마 핵사고 13주기를 맞아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집회도 열린다. 3.16 에너지 전환대회 준비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중구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앞에서 석탄발전 반대 등 6가지 의제를 알리고, 관련 에너지의제를 담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7일 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기념하는 대회를 연다. 참가자들은 22대 총선에서 다뤄야 할 이주민 권리보장 정책을 발표하고,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