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찐 살 빼자”…닭가슴살·샐러드 매출 ‘쑥’

편의점 GS25 설 연휴 직후 판매 데이터 분석
부담 없는 ‘지구식단 2종’ 매출도 28% 증가
  • 등록 2024-02-18 오전 9:53:55

    수정 2024-02-18 오전 9:55:12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 섭취가 잦은 명절 연휴가 지나고 닭가슴살·샐러드 등 체중 조절용 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GS25에서 모델이 지구식단 김밥을 들고 있다. (사진=GS리테일)
18일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설 연휴 직후 5일(2월 13일~17일) 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닭가슴살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6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샐러드, 단백질음료, 단백질바 매출도 각각 56.2%, 51.9%, 45.3% 늘었다.

특히 설 연휴 다음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 샐러드 카테고리 상품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130.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볍고 부담 없는 김밥도 인기다. ‘지구식단 김밥 2종(유부런천미트김밥, 두부텐더김밥)’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28%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줄김밥 카테고리 매출 2위에 등극했다.

지구식단 김밥은 GS25가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손을 잡고 선보인 상품이다. 유부런천미트김밥은 콩으로 만든 식물성 런천미트를, 두부텐더김밥은 두부로 만든 식물성 텐더를 주재료로 사용해 식물성 식재료 비율이 약 85%에 달한다.

GS25는 맛과 식감은 물론 식물성 단백질 함량까지 높인 이번 신제품이 명절 연휴 직후 즐거운 건강관리에 돌입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족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일반 김밥 대비 식물성 원재료 비율을 높인 점도 환경 등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소비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해석이다.

지구식단 2종 구매자 3명 중 2명은 20~30대(65.1%)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30 남성이 가장 높은 34.6%의 비중을 차지했다. 구매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에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졌으며 오피스, 주거 상권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양호승 GS리테일 FF팀 팀장은 “명절 연휴가 지나고 쉽고 간편한 식단 관리를 위해 GS25를 찾은 고객들에게 맛과 식감은 물론 식물성 단백질 함량까지 높인 지구식단 김밥 2종이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라며 “GS25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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