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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가격 매력이 있어 장기 투자를 고려한 중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가 추가 상장하는 등 투자 전략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정책에 따라 저평가된 정책 수혜 업종 단기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3개월 기준으로는 -4.00%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이 3.33%로 ‘플러스(+)’ 전환했다. 중국의 부양책이 반등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연초 이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소멸 단계에서 주택경기 침체와 고용 충격이 맞물리며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24일 정치국회의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와 소비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커지며 항셍테크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팀장은 “부동산 중심의 경기부양 정책 전환, 금리·지준율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 내수 부양, 친기업 정책으로 요약되는 하반기 부양 패키지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며 “정치국회의에서 소비 촉진, 기술 혁신,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의 발전 촉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테크·소비재 비중이 높은 항셍테크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과 갈등 등 우려 요소가 남아 있어 전문가들은 정책 수혜를 입을 지수·업종에 대한 단기 선별 접근을 우선 추천한다. 이에 KB증권은 1개월 관점에서 낙폭 과대인 △CSI300, 홍콩H지수, 항셍테크지수와 △경기민감(철강)·소비(자동차)·금융(증권·보험)을 제시했다.
이 팀장은 “중국의 글로벌 경제 영향력 대비 낮은 금융시장 기여도와 위안화 국제화와 자본시장 활성화 수요를 감안하면, 대표지수에 대해 장기 글로벌 분산투자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장기 투자를 위한 저보수의 대표지수 ETF는 테마형 대비 안정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