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37% 폭등한 3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94.80달러까지 급등했다. 역대 최고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165% 이상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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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비아 주가 강세는 전날 장 마감 직후 내놓은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71억9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월가 전망치(65억2000달러)를 큰 폭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로 시장 예상치(0.92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이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71억5000달러)를 50% 이상 웃돈 수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급증하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칩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데이터센터향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총 역시 불어났다. 이날 기준 시총 규모는 939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2조72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590억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1조5730억달러), 아마존(1조1790억달러)에 이은 세계 6위다. 버크셔해서웨이(6980억1000만달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6475억7000만달러), 테슬라(5846억7000만달러), TSMC(5235억6000만달러) 등 7~10위 회사들을 멀찍이 따돌렸다.
엔비디아의 고공행진은 다른 반도체주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AMD 주가는 11.16% 폭등했다. 이외에 애플(0.67%), 마이크로소프트(3.85%), 알파벳(2.09%), 메타(1.40%)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