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시총 세계 1위 제약사…신약 매출 기대

[주목e!해외주식]
신약 파이프라인 5개 기대 연매출 50억 달러 이상
  • 등록 2022-12-17 오전 9:05:00

    수정 2022-12-17 오전 9:05: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이 신약의 긍정적인 임상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7일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존슨앤존슨은 올해 6월 1일 독일 번스타인에서 진행된 ‘38회 연간 전략 결정 컨퍼런스’에서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5개(항암 3개·면역질환 1개)의 기대 연매출을 50억 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며 “해당 신약들의 긍정적인 임상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 발생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존슨앤존슨은 대표적인 컨슈머헬스 브랜드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외과용 거즈, 깁스 등을 첫 제품으로 판매했고,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면서 시총 기준 세계 1위 제약사로 자리잡았다.

이 연구원은 “존슨앤존슨 사업은 컨슈머헬스, 제약, 의료기기 3가지로 나뉜다”며 “그 중 컨슈머헬스 부문에서 유명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타이레놀·지르텍 등 일반 의약품과 클린앤클리어·뉴트로지나 등 화장품 브랜드가 컨슈머헬스 부문에 속해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앤존슨의 인지도는 컨슈머헬스 브랜드가 높지만 매출은 제약(전문의약품) 부문이 3배 이상 크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2021년도 매출 비중은 제약 55%(521억 달러), 의료기기 29%(271억 달러), 컨슈머헬스 16%(146억 달러) 순”이라며 “제약사업은 자회사 얀센이 담당하고 있다. 얀센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코로나백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해당 백신은 2021년도 연 매출이 24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얀센은 항암 및 면역질환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자가면역(스텔라라), 다발성골수종(혈액암, 다잘렉스), 백혈병(임부르비카), 자가면역(레미케이드), 전립선암(자이티가) 등의 매출 비중이 크다.

존슨앤존슨은 제약 사업 주요 파이프라인에서만 52억10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2025년까지 60억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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