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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6시 기준) 전날보다 4.37% 하락해 1만994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2만달러선을 회복한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23일 오전 6시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27% 하락해 2608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5.95% 하락해 1055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3.63%, 솔라나는 5.19%, 도지코인은 5.69% 하락했다.
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2일 기준으로 20.33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26.91·공포)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이같이 코인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며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매우 강력하고 강도 높은 통화정책을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시장 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블랭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금융자산에 여전히 가장 큰 위험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며 “그때까지 위험자산에 지속 가능한 랠리는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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