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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부랴부랴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책을 수립 중이다. 올해도 새로운 대책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든 분야가 비상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뒤로 밀린 모양새다.
중장기 인구 감소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팍팍한 현실에서 살아가는 청년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을 흔들고 있는 부동산 문제 해결이 실제 인구 대책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청년들이 집을 사지 않고 애를 낳지 않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집값이기 때문이다.
수년 전만 해도 3억원대에 살 수 있는 아파트들이 널렸는데 지금은 전세도 힘들다. ‘내가 왜 그때 영끌(영혼까지 끌어올려 최선을 다한다)해서 집을 사놓지 않았을까’라는 후회와 상대적 박탈감이 차오른다. 정부는 다음 주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하는데 여기에 공공임대 공급 방안도 담긴다고 한다. 금값된 아파트를 대신할 깜짝 놀랄 공급 대책이 담겼으면 좋겠다. 하릴없이 기다리는 인구대책보다 주택공급 대책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