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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39) SSG(쓱)닷컴 홍보브랜딩팀 과장은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친환경 배송가방인 ‘알비백’을 만든 배경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알비백(I’ll be bag)은 쓱닷컴이 새벽배송 시 과도한 포장재를 줄이자는 취지로 만든 반영구적 보랭가방이다. 40ℓ 용량으로 신선식품을 많이 담을 수 있다. 기존 보랭가방보다 두께가 1.5배 두꺼워 9시간가량 보랭 성능을 유지한다.
2011년 이마트몰에 입사한 나 과장은 지난 1월 ‘쓱 새벽배송’ 프로젝트팀에서 각 부서와 협업해 프로젝트 전반을 기획하는 역할을 했다.
쓱닷컴은 이용자가 새벽배송 재주문 시 자기 전 문 앞에 알비백을 놓아두면 다음 날 새벽 고객이 주문한 신선식품을 이 가방에 넣어 준다. 문 앞에 내놓을 때마다 500원의 S머니가 적립되는 혜택도 준다. 쓱닷컴은 약 4만 원가량 하는 알비백을 올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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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은 알비백 뿐만 아니라 부자재도 100% 자연성분으로 만들었다. 나 과장은 “아이스팩은 100% 물과 재생지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물은 하수구에 버려도 무방하고 재생지는 종이류로 재활용해 분리배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온상품은 재생지를 사용한 종이봉투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