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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CC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6개 업체에 이어 어느 업체가 신규 LCC업계에 진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신규 면허 신청 업체들을 대상으로 면허 심사와 관련해 면담을 실시하며 논의를 진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후보자를 대상으로 보완 서류를 제출받고 개별면담 등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월 내로 1~2곳의 신규 LCC사업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도전업체는 총 5곳이다.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K)·에어프레미아·에어필립·가디언즈다.
에어로K는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일본·중국·대만 등 동북아시아와 베트남에 취항할 계획이다. 가디언스도 청주를 거점으로 설정하고 있다. 5곳 중 유일하게 화물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여객사 가운데 유일한 중장거리 항공사를 표방한다. 동남아·동북아 지역뿐만 아니라 추후에는 로스앤젤레스(LA)·밴쿠버 등 미주 지역까지 진출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각오다.
7번째 LCC탄생이 임박하면서 기존 LCC업계도 대비태세를 갖추는 모습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로 불리는 ‘737-맥스8’ 모델을 도입했다. 티웨이항공도 같은 모델을 포함해 총 7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신규 항공기 50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에어버스의 신기종 ‘A321 네오’를 도입한다.
신규 LCC탄생을 두고 일각에선 업체간 출혈경쟁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LCC간 경쟁 심화로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업체와 신규 업체 간의 이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자유로운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