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신 日서 금맥 찾은 에스엠·JYP, 하반기 실적 기대 커진다

JYP 이달 들어 16.6% 상승…2분기 사상최대 이익 달성
트와이스 일본 활동으로 2020년까지 실적 개선 예약
동방신기, 슈주 제대 후 활동 재개…에스엠 반등 기대
  • 등록 2017-08-27 오전 8:20:00

    수정 2017-08-27 오전 8:20: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등 연예 기획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하반기중 활동을 재개하고 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에스엠과 JYP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JYP 주가는 이달 들어 16.6% 올랐다. 올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JYP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285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 82% 늘었다.

올 하반기에는 아이돌 그룹 갓7(GOT7)과 트와이스가 활동을 재개하면서 이익 성장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내년에는 수익성이 높은 일본 콘서트 매출이 더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트와이스는 2개월 만에 앨범 25만장을 판매했다. 지난해 이후로 국내 아이돌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일본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부터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콘서트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소 2020년까지 매년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들어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에스엠도 하반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우선 군 입대로 지난 2년 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동방신기는 멤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모두 전역하면서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 동방신기는 오는 11월부터 일본에서 ‘돔콘서트 투어’를 진행한다. 확정 관객 수만 65만명에 달하고 앵콜 공연까지 진행하면 75만명 모집도 가능하다. 슈퍼주니어도 멤버 가운데 총 8명으로 오는 10월부터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일본 콘서트와 월드투어도 진행한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실적은 지난 상반기보다 올 하반기 좋을 것”이라며 “엑소도 일본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까지 이익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과 JYP 대비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부터 빅뱅 입대에 따른 실적 공백 우려가 있다”며 “올 하반기에 공개하는 와이지가 자체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의 성과가 주가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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