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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동북부에 폭설이 쏟아졌다. 항공기 운항이 대거 취소되고 곳곳에서 전기가 끊겼다. 학교와 상가는 줄줄이 문을 닫았다. 뉴욕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와 뉴저지, 뉴욕, 커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메인, 버몬트 등 미국 동북부 지역에 눈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60㎝ 이상 눈이 쌓이고 일부 해안 지역에는 시속 90㎞가 넘는 강풍이 불었다. 눈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항공운항도 잇따라 취소됐다. 항공기 정보 제공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닷컴(FlightAware.com)에 따르면 13∼14일에 취소된 항공편만 7740편에 이른다. 뉴욕의 관문인 JFK공항에서만 2800편이 취소되면서 승객 200여명의 발이 묶였다. 15일 운항 예정이던 650편의 운항도 취소가 결정됐다. 결항 항공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욕과 뉴저지 등은 13일 일찌감치 휴교를 결정했다. 델라웨어에서 매사추세츠까지 이어지는 해안 지역에는 홍수 경보까지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