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유, 즉 수요층이 많다는 것은 시세가 가장 먼저 올라 간 사실에 대한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다. 특히 은평뉴타운과 비교하면, 더 낮은 가격으로 분양했는데 더 비싼 상품이 된 케이스다. 길음뉴타운은 성북구 길음동에 위치해 있다. 서울 강북 도심 중 비교적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일자리가 많은 종로구나 중구로 출퇴근 하는 분들을 위한 입지로서는 최고의 입지 중 한 곳이다. 이 수요가 결국 길음뉴타운의 메인 수요층이다.
강북 지역은 난개발이 될 수 밖에 없는 지형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결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는 상계동 밖에 없다. 하지만, 너무 외곽이다. 따라서, 서울 중심부에 평지는 아니지만, 대규모 주택 공급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수요층은 충분했다. 중심지의 대규모 새 아파트였다. 하지만, 아마도 다른 브랜드였으면, 이정도로 인기가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장 인기있는 삼성 래미안이다. 새 아파트만으로도 수요는 충분했을텐데,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는 서울 수도권에서는 왠만한 입지적인 약점을 극복한다. 그래서, 지형적인 약점이 있는 입지인데고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수요층이 많다는 것은 부동산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길음뉴타운은 수요가 많은 지역이었기 때문에초스피드로 개발을 했고, 활성화가 된 것이다. 왜 수요가 많았을까? 중심지 이기 때문이다. 일자리로의 출퇴근이 매우 용이한 위치이기 때문이다. 길음에 비해 은평뉴타운은 수요층이 불투명했다. 은평뉴타운의 수요층은 불특정 대다수였고, 길음뉴타운의 수요층은 확실했었기 때문이다. 두번째 길음뉴타운이 먼저 치고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일자리 근접성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수요층과 이해관계가 복잡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길음뉴타운은 현재 시점에서는 제일 잘 나가는 뉴타운이 된 것이다.
길음뉴타운의 시세가 최근 3년동안 급격하게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실거주 수요다. 전세가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다. 전세가율이 80~90% 수준이다. 2016년 12월 15일 현재 분위기는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인근 지역에 신규로 입주하는 아파트들이 발생하면서 입지 경쟁, 상품 경쟁을 하게 되었다. 이제 시장의 변화에 대비하셔야 할 것이다.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는 투자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역전세의 위험이 있을 때 보증금의 일부를 반환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검토를 해야 한다. 길음뉴타운에 투자를 하려면 시세가 낮다고 판단되는 순간까지 시장을 좀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길음뉴타운은 왕십리 뉴타운의 시세가 기준이 될 것이다. 2천만원 전후로 분양된 왕십리 뉴타운보다는 분양가 자체가 낮은 상품이기 때문에 왕십리 뉴타운이 입주하고 제 가격을 찾아갈 때, 즉 왕십리 뉴타운 보다 가격이 많이 싸다고 판단될 때가 매수 타이밍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