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신도시 입주 스타트…전셋값 안정 기대

28일 푸르지오 1800가구 입주시작…2018년까지 8300가구 입주 예정
  • 등록 2016-12-20 오전 6:00:00

    수정 2016-12-20 오전 6:00:0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경기 북부 마지막 신도시인 양주신도시가 오는 28일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주에 들어선다. 신규 아파트들의 입주 시점이 2018년까지 차례차례 돌아오면서 이 일대 전셋값 안정은 물론, 경기 북부에 예정된 도로·지하철 공사 등이 탄력이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주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율정동·고암동 일대에 1118만㎡ 규모로 조성 중인 택지지구로 총 5만 8322가구가 들어서는 분당신도시에 버금가는 규모의 신흥 주거지다. 현재 옥정지구를 중심으로 일부 학교는 개교했고 주요 도로도 포장을 마친 상태다. 국민임대(7단지)·공공임대(13단지) 등 2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완료했다.

민간 분양 아파트로서 입주 시작선을 끊는 것은 양주신도시 푸르지오(A9블록)다. 이 아파트는 1852가구 대단지로 상업시설 및 호수공원과 가까워 양주신도시 내에서도 시범단지에 속한다. 이어 내년 6월 각각 A8블록과 A16블록에서 임대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고, 2017년 8월에는 11블록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1차’가 집들이에 나선다. 2018년에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A18블록),‘양주신도시 리젠시빌란트’(A6-1블록), 임대아파트(A21-1블록·A21-2블록) 등도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2018년까지 입주하는 아파트 가구 수만 하더라도 총 8360가구에 달하면서 이 일대 전세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기도 전셋값은 2014년 4분기 3.3㎡당 633만 6000원에서 올해 12월 기준 795만 3000원으로 25.5% 올랐으나 양주신도시에 포함된 옥정동의 경우 같은 기간 전셋값이 217만 8000원에서 366만 3000원으로 68.2%나 뛰었다. 양주시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입주 물량이 제로(0)였던 지역으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전세난도 최근 들어서는 대폭 완화됐다는 것이 현재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옥정동 M공인 관계자는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서 전세가격이 1000만~2000만원 가까이 내렸다”며 “특히 대출을 끼고 산 집이 나오면서 전셋값을 더욱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인중개 관계자들은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고 주변 개발 속도도 빨라지면 이 일대 부동산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율정동 Y공인 관계자는 “내년 7월에 구리~포천~양주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데다가 지하철 7호선 개통도 확정됐다”며 “개발 기대감에 주변 집값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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