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쓰는 치질이란 말 뜻은 모든 항문의 질환을 의미한다. 하지만 보통 일반인이 치질이라고 부르는 증상을 의학적으로 치핵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용변을 볼 때는 항문이 최대 4cm까지 벌어지지만 평상시에는 닫혀 있다. 그러면 주름이 잡히듯 항문관 내로 돌출된 곳이 있는데 이것을 항문(쿠션)조직, 소위 치핵 조직이라고 한다. 이 조직은 배변시 마찰력을 줄이기 위해 밑으로 하강 하는데, 배변이 끝나도 항문관 내로 다시 들어가지 않을 때 치질이라고 부른다. 치질의 주요 증상은 항문조직이 밀려나는 탈출과 배변 시 출혈이다.
치질이라고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70~80%는 약물요법, 식이요법 등 수술을 하지 않고도 좋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3도, 4도의 내치핵, 치루, 만성치열은 수술을 받아야 되며, 요즘은 수술기법이 향상되어 예전보다 통증도 적고 빨리 회복된다.
◇ 치질은 왜 추운날 악화될까?
◇치질 예방, “아침 식후 배변·배변 시간 3분·항문의 청결”
치질의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다음 3가지는 꼭 기억했으면 한다.
첫째 먼저 아침식사를 하고, 아침 식사 후 꼭 용변을 보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배변습관이다. 아침식사는 두뇌활동뿐만 아니라, 위대장반사로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갖게 한다.
셋째 항문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흔히 치아는 3.3.3법칙이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관리하는 데 신경을 쓴다. 항문도 배변 후에는 비데나 좌욕, 샤워기로 세척한 후 잘 건조해주면 그만큼 항문건강에 도움이 된다
신현근 양병원 의료부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치질이 발생하기 쉬워진다”고 지적하며 “항문이 후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통해 배변습관을 잘 지킨다면, 건강한 항문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