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연휴를 기다리는 자세

  • 등록 2014-04-28 오전 7:41:10

    수정 2014-04-28 오전 7:41:1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코스피 지수가 수차례 20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펀드 환매 물량에 발목을 잡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4일 기준으로 지난3월27일부터 21거래일째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에서 1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시장에서는 펀드 환매 물량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지난 3년 동안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나타냈는데 1950~2050포인트 사이에서 환매된 금액을 살펴 보면 2012년 6조7000억원, 2013년 8조원 넘는 자금이 환매됐다. 그러나 현재 구간에서는 1조3000억원 정도로 전체적으로 환매 압력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이달 들어 펀드 자금 유출 규모 또한 점차 줄어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첫째주(3월31일~4월4일)는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7813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4월 둘째주(4월7~11일)는 3660억원, 셋째주(4월14~18일)는 1686억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펀드 해지 금액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펀드 환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이번 주에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장기 연휴가 예상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부담감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주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GS건설, LG전자, 신한지주, 서울반도체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도 많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고 GS건설의 경우 적자폭이 대폭 축소되는데 그칠 전망이다. 서울반도체는 계절적 요인과 비용 요인을 고려할 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대한민국 전체가 단체 우울증에 걸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몸도 마음도 지치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거창한 휴가 계획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학교에 요정 등판
  • 홀인원~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