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는 펀드 환매 물량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지난 3년 동안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나타냈는데 1950~2050포인트 사이에서 환매된 금액을 살펴 보면 2012년 6조7000억원, 2013년 8조원 넘는 자금이 환매됐다. 그러나 현재 구간에서는 1조3000억원 정도로 전체적으로 환매 압력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펀드 환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이번 주에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장기 연휴가 예상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부담감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주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GS건설, LG전자, 신한지주, 서울반도체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도 많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고 GS건설의 경우 적자폭이 대폭 축소되는데 그칠 전망이다. 서울반도체는 계절적 요인과 비용 요인을 고려할 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