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수사하던 대구 동부경찰서는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김모(33)씨를 지난 10일 오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10분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의 한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하고 침입해, 준비해간 흉기로 남자 직원을 위협하며 여직원에게 돈을 가방에 넣도록 한 뒤 현금 3천6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장소를 미리 답사하고 대담하게 범행한 점 등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결혼 준비 등에 많은 돈이 필요해 평소 주류배달을 하면서 봤던 새마을금고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