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판매 `사상 최대`..강세 지속-한국

  • 등록 2012-04-04 오전 7:10:34

    수정 2012-04-04 오전 7:10:34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에 대해 "3월 미국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32만원과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현대차와 기아차 미국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한 12만7233대로 작년 4월 기록한 역사적 최대판매 10만8828대를 넘어섰다"며 "지난 2010년 9월부터 계속 두자리수 성장률을 유지, 2010년 4월부터 산업수요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써 양사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8.5%에서 9.1%로 상승했다"면서 "현대차는 12.7% 증가한 6만9728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는 30.2% 증가한 5만7505대를 판매, 현대차의 점유율은 전년동월과 같은 5.1%를 유지했지만 기아차는 최초로 5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3.5%에서 4.1%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차가 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K5(1만5008대), 쏘울(1만3607대), 작년 10월 출시된 리오(4509대)의 판매호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사상 최고 미국판매 경신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업체들이 거의 회복한 상황에서 거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사의 미국판매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작년 말 조지아공장의 생산능력 확장과 지속적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형 그랜저(HG: 미국명 아제라)는 이달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고 신형 i30(GD)가 엘란트라 쿠페와 함께 오는 5월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오는 7월에는 신형 싼타페(DM)의 출시로 신차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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