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모든 산업의 3월 업황BSI가 81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BSI가 1포인트, 비제조업은 2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업황BSI는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진 후 아직까지 회복세가 더디다.
반면 비제조업은 계절조정 업황과 매출, 채산성 부문에서 예상보다 3포인트 높았다. 제조업, 특히 수출·대기업은 기대보다 실망이 크고 비제조업은 기대 밖의 성과를 얻은 셈이다.
기업들의 경영에 있어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2위로는 제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 비제조업이 불확실한 경제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번 BSI는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2496개 기업의 설문응답을 받아 작성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1614개, 비제조업 882개 기업이 설문에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