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피겨 퀸` 김연아(21·
사진)가 13일(현지시각) 조셉 바이든 미 부통령 내외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공동 주최한 오찬에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특히 김연아는 이명박 대통령의 둘째 딸 승연씨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식사 도중 김연아와 승연씨는 서로 질문을 주고 받으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연아는 오는 18일 귀국해 19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찬 행사에는 미국의 전설적 피겨스타 미셸 콴도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서 바이든 부통령이 "이 대통령의 별명 중 하나가 불도저"라며 "예전에 불도저 개선방법을 찾기 위해 완전히 해체했다가 재조립했다"는 일화를 소개하자 이 대통령은 "불도저를 해체했었는데 그 불도저가 미국 캐터필러 사제품이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어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들었는데 미안하고도 고마웠다"며 "우리는 저녁을 먹는데 미 의원들이 밥도 안 먹고 일해서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재차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