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문화 전문조사기관인 한국고고환경연구소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의뢰한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 및 생활권 2-4구역 저습 7·8유적’(9만9358㎡)에 대한 발굴조사를 지난해 5월부터 실시한 결과 백제 한성시대 거대주택을 다수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단이 KG-006호라고 명명한 한 구획저택은 최대 길이가 34×30m에 이르는 평면 사다리꼴 모양으로 그 내부에서 주변으로 도랑을 돌린 주구부 건물터 2곳과 받침돌 없이 기둥을 땅에다가 그대로 박아 세운 굴립주 건물터 9기 등이 나왔다. 조사단은 “ 한성기 백제 시대 중앙과 지방의 관계뿐 아니라 일본과의 대외교섭 등을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