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4~18일)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주 초반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FOMC에서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주 후반 상승세를 기대해볼만 하다.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달러가 FOMC 이후 어떤 흐름을 나타낼지도 관심사다.
FOMC 외에도 이번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산업생산, 소비자물가지수(CPI), 주택착공,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 오라클, 베스트바이, 나이키, 리서치인모션(RIM), 페덱스 등이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 기술업종에서부터 물류업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업종의 실적이 나오는만큼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 FOMC 금리 동결 확실시
이번달 FOMC에서 당장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문제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다. `이례적인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한다`는 문구가 수정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문구가 변경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다른 방식으로라도 통화정책의 변동을 시사할 지 주목되고 있다.
◇ 경제지표 개선 지속 예상
경제지표는 지난주에 이어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약하게나마 경기가 회복세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목요일(17일)에 발표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전주에 이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PPI와 CPI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상승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 기업 매출 증가 여부 주목
이번주에는 베스트바이, 페덱스, 나이키, 오라클, RIM, 어도비, 팜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매출은 감소한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순이익 뿐만 아니라 매출이 증가했는지를 눈여겨볼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절감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아닌 판매 증가 여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0%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