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어닝시즌` 개막…옥석가리기 기회

14일 모두투어 선두타자..`위기속 경쟁력 확인`
포스코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삼성전자 적자전환 할듯
  • 등록 2009-01-12 오전 8:09:42

    수정 2009-01-12 오전 8:49:56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성적을 본격적으로 발표하는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이번 4분기 어닝시즌에서는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주요 제조업체들의 실적과 향후 실적전망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1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전기대비 각각 8%와 22%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두 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는 것은 지난 2006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작년 주가 뿐만 아니라 환율, 유가, 금리 등 거시경제 지표 전반이 급등락하며 국내기업들의 영업환경이 그만큼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이번 시즌은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둔화라는 동일한 악재 속에서 어떤 기업이 얼마나 더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먼저 주요기업들의 일정을 살펴보면 14일 모두투어(080160)를 시작으로 15일 포스코(005490)와 CJ(001040)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16일에는 신세계(004170) 삼성테크윈(012450) KT(030200) LG디스플레이(034220)가 실적을 공개한다.
 
또 내주 21일 KT&G(033780), 22일 LG전자(066570) GS건설, 23일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현대차(005380) 등이 발표할 예정이다.
 
그 밖에 29일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 30일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등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업종별 편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철강금속 자동차 에너지 통신서비스 화학 등이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증가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비해 전기전자, 증권업종 등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번주 15일 실적 발표에 나서는 포스코(005490)에 대해 기대치를 밑돌지만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감산과 대규모 외환손실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영업환경과 경쟁사 실적을 고려한다면 높은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SDI(006400)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조선업종의 실적도 건조능력 확정과 원화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황 악화를 피해가기는 어려워 장기적으로 수주모멘텀의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울한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005930)LG디스플레이(034220)는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고, 하이닉스(000660)와 한국전력은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분기별 실적발표를 했던 지난 2000년 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을지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 그러나 IT업황의 악화는 이미 충분히 예견됐던 만큼 적자전환의 충격은 크지 않을 모습이다.
 
이에 비해 LG전자(066570)는 삼성전자 이익 급감으로 IT업체 중 분기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절대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당초 회사에서 제시했던 4500~5000억원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 자료=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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