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GM·크라이슬러 등급하향..포드도 검토

크라이슬러·포드 파이낸스 계열사 등급도 강등

  • 등록 2008-10-28 오전 7:45:32

    수정 2008-10-28 오전 7:45:32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GM과 크라이슬러의 등급을 하향하는 한편, 포드의 등급하향 역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무디스는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의 신용등급을 `Caa1`에서 `Caa2`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부적격 등급인 `Caa2`는 무디스의 21개 등급중 밑에서 4번째에 불과한 수준이다.

무디스 또 신용등급 전망에 향후 추가 하향 조정이 가능한 `부정적` 의견을 달았으며, 유동성 등급도 SGL2에서 SGL4로 낮췄다.

아울러 무디스는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 역시 하향 조정했으며 포드의 등급 하향 역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크라이슬러 등급을 Caa1에서 Caa2로 하향했으며 추가적인 등급하향도 검토 중이다. 크라이슬러의 금융계열사인 크라이슬러 크레딧 역시 B2에서 B3로 신용등급이 한단계 강등됐다. 무디스는 "등급 하향은 미국 자동차 수요 감소 전망에 따라 유동성 압박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크라이슬러 파이낸셜의 자동자 제조 관련 제휴의 영업 약화 등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포드 모터 크레딧의 등급 역시 B1에서 B2로 낮췄으며 포드의 등급 역시 하향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포드의 유동성 등급의 경우 SGL1에서 SGL-3로 낮췄다.

무디스는 "포드의 대형차 수요 감소로 담보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며 "트럭 및 SUV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포드크레딧의 금융건전성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드 크레딧의 재정적인 유연성이 위축되고 있는 점이 포드의 수익성과 영업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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