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폭탄테러, 한국인 5명 부상

  • 등록 2005-10-02 오전 8:06:59

    수정 2005-10-02 오전 8:31:58

[노컷뉴스 제공] 세계적 휴양도시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식당가 2곳에서 1일 저녁 거의 동시에 3건의 폭탄이 터져 최소 2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와관련,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일 "발리에서 동시에 발생한 폭발로 한국인 5명이 부상했다"며 "현재 (오전 1시)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중 4명은 경상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1명은 눈을 다쳐 좀 더 큰 병원으로 후송 중이지만 역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도 현지 엘신타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한국인 5명이 부상으로 짐바란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프랑스대사관측은 사망한 사람은 최소 32명이며 부상자도 101명에 달한다고 현지 병원을 방문한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직원은 상라 병원에서 21구, 그리야 아시 병원에서 11구의 시체를 각각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입원한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5명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폭탄 파편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일본인 1명과 호주인 1명 등 외국인이 상당 수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날 테러는 저녁 인파가 붐비는 식당가를 겨냥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짐바란 해변과 상업지구인 쿠타의 쇼핑센타 부근 등 2곳의 식당가에서 최소한 3건의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두건의 폭발은 이날 저녁 7시30분(현지시간)께 짐바란 지역의 해산물 식당가에서 발생했고 이에앞서 저녁 7시에 쿠타 타운 스퀘어의 3층짜리 라자 식당에서 폭탄이 터졌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이날 발리에서 최소한 6건의 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폭발 직후 짐바란의 현장에 도착한 한 목격자는 외국인 4명을 포함한 최소 8구의 시신을 보았다고 말했다.

바가스 사푸트라로 알려진 이 목격자는 현장에서 갈기갈기 찢어진 신체 조각들은 목격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對)테러 담당 관리는 이번 사건이 "명백한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결론지었다.

자카르타의 보안 분석가들은 9.11테러의 주범인 알카에다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덴파사르의 산글라병원의 대변인은 11명의 사망자가 실려왔으며 38명은 부상자였다면서 부상자중 8명은 호주인, 2명은 미국인, 28명은 인도네시아인이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테러 발생 직후 폭탄 테러 사건을 규탄하는 방송을 했다고 관영 안타라 통신이 보도했다.

대통령궁 대변인은 수실로 대통령이 모든 관련 기관에 신속한 사태 수습을 지시했으며 사태 수습팀 파견에 이어 수실로 대통령도 곧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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