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병언기자] 대우증권은 7일
풍산(05810)에 대해 2분기 영업실적 둔화, PMX 자회사에 대한 유상증자 결정은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밝혔다. 기존의 투자의견 매수, 6개월 목표주가 1만35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분기별 영업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된다. 2분기 영업실적은 국내외 경기 침체에 중국발 SARS가 원인이다. 전체 수출(매출의 47.1%) 중 30%가 홍콩을 통해 중국에 집중되고 있다.
2)미국 PMX 자회사에 대한 유상증자 356억원은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자본구조가 열악해진 PMX는 안정된 부채비율이 시급했다. 그리고 PMX는 동사의 지분법(97.99%) 손익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일관할 필요는 없다.
3)안정된 수익구조에 주목하자. 과거 국제 동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 소폭 흑자 또는 적자를 시현했던 것이 동사의 수익구조였다. 그러나 고부가 제품(리드프레임, 인청동, 양백 등 전기전자용 판/대, ACR튜브관, Alloy합금관, 소전 등)의 매출비중이 51.3%에 달해 ROE가 8~10%대로 안정적이다.
4)예상 배당수익률 6.3%는 투자위험을 낮춰 주기에 충분하다. 매년 12%(주당 600원)의 배당률 유지
5)밸류에이션 지표는 업종 및 시장평균에 비해 절대 저평가 상태에 있다. 2003년 예상실적에 근거한 PER 5.9배, EV/EBITDA 3.2배이고, 이는 Historical Band의 하단에 위치해 있다.
6)펀더멘탈을 좌우하는 국제 동 가격 전망이 밝다. 국제 비철가격은 세계경기에 1분기 정도 선행한다. 세계경기가 4분기~내년 1분기 중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비철가격은 3분기부터 회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7)호재성 주가재료가 있다. 부산 동래공장(해운대구 소재 47만평) 주변의 그린벨트 68만평 해제설(부산시 도시계획 발표), 미국의 5센트 주화의 무늬 9월 교체설(PMX 흑자전환 가능) 등의 주가재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