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월요일 프레지던트데이로 휴장한 후 거래를 재개한 미국 증시가 지난주에 이어 회계관련 악재로 폭락했다. 이에 따라 서울증시도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외국인의 매매동행이 주목된다.
매물벽이 두터운 800선을 눈앞에 두고 일진일퇴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미국 증시의 급락은 주요변수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또 하이닉스에 대해 독자생존론이 부상하며 처리방향이 흐려지고 있는 것도 부담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D램가격 고정거래가 인상되고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에 있는 점은 다소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뉴욕증시, 회계문제 증폭, 지수 폭락
지난주말의 회계관련 악재들이 금주들어서도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폭락하고 말았다. 오늘 발표된 1월중 주택착공이 2년래 최대의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기업 회계에 대한 불신감이 더욱 증폭되면서 투자심리를 급랭하고 말았다. 시스코 역시 회계관련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폭락장세를 부채질했다.
1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1% 이상 하락한 후 장중 내내 제대로 반등 한 번 못해보고 낙폭을 늘여갔다.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749.85포인트로 전주말보다 3.07%, 55.35포인트 폭락했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꾸준히 하향돌파를 시도하다 결국 장후반 낙폭을 세자리숫자로 늘이면서 지수 9800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1.61%, 159.21포인트 하락한 9743.83포인트(이하 잠정치)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1.89%, 20.84포인트 하락한 1083.34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에 비해 1.98%, 9.27포인트 하락한 459.9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미 기술주 일제히 약세..인터넷·컴퓨터·반도체 큰 폭 하락
미국 증시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소프트웨어, 인터넷, 컴퓨터,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컸다. 기술주 외에는 항공업종만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 뿐 전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3.57%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3.23% 내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전주말에 비해 각각 4.69%, 4.70%씩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컴퓨터지수가 3.62%, 텔레콤지수 3.78%,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04% 내렸다. 금융주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3.24%, 아멕스 증권지수도 4.22% 하락했다.
◇반도체, 128M SD램 2.5% 상승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SD램 주요물 가격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RAMEXCHANGE에 따르면 대만 현지시각 19일 오후 6시 기준 256M(16MX16) SD램 PC-133은 9.60~14.50달러에 거래되며 7.40% 급등했다.
256M(32MX8)SD램 PC133은 7.60~9.00달러를 기록하며 0.88% 올랐다. 128M(16MX8) SD램 PC-133은 3.90~4.50달러에 거래되며 2.50% 올랐고 128M(8MX16) SD램 PC-133도 3.90~4.60달러를 나타내며 2.95% 상승했다. 64M(8MX8) SD램 PC133은 1.78~2.20달러를 기록하며 1.17% 상승했다.
◇DR, 혼조세..통신주 상승..포철·국민은행 하락
해외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DR은 19일 대체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의 ADR의 경우 통신종목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는 약세장이 연출됐다.
뉴욕시장에서 두루넷은 14.1%가 상승한 1.05달러로 장을 마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하나로통신은 4.2%가 올랐다. 한국통신도 0.58% 상승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0.1% 하락했다. 또한 포철은 1.7%, 한전은 1.2%가 내렸으며, 미래산업도 0.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6.73%나 급락,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편 유럽증시의 GDR은 SK가 0.73% 올랐을뿐 대체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0.29%와 3.34%의 하락률을 보였고, 현대자동차 보통주와 우선주도 각각 0.38%와 5.23%나 내렸다. 삼성 SDI와 LG전자, 하이닉스는 보합세를 나타냈다.금융주 중에서는 하나은행만이 1.50% 올랐을뿐 신한과 조흥은행은 각각 0.75%와 1.09%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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