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비해 규모 작은 국내 스마트홈 시장…B2B로 돌파구

[미래기술②]
국내 스마트홈 시장 확대를 위한 과제는
미국·유럽은 주택…韓, 아파트 주거 다수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 적용…AI 경험 넓혀
'보안·정보보호'도 중요…대비책 속속 마련중
  • 등록 2024-10-15 오전 5:00:01

    수정 2024-10-15 오전 5:00:01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미국, 유럽과 비교해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미국, 유럽 등은 주택 주거 비중이 높고, 주택을 대상으로 한 온도조절, 보안카메라, 도어록, 에너지 소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국내 주거 환경은 주로 아파트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스마트홈 시장 규모 측면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아파트 거주자가 입주 당시 갖춰진 아파트 주거 인프라를 변경하고자 하는 수요는 적습니다.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얻는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소유자는 주택처럼 원하는 대로 집을 변경하기도 어렵습니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이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성장이 더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료=산업연구원
한국 기업은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중요한 TV, 세탁기 등 대형 가전제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협소하고 로컬 기업과 협업이 필요한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는 상대적으로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이나 중국 해외 IoT 제품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온전한 스마트홈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국내 가전업계는 아파트 건설사와의 기업간 거래(B2B)를 통한 스마트홈 시장 확대로 새로운 기회를 잡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스마트 아파트 건설이 적극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월패드, 빌트인 가전, 태양광 패널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스마트홈이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건설사와 가전제품 생산 기업 간 협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반 소비시장보다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빌트인 가전 시장의 규모가 현재보다 더 커지리란 예측도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를 통한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 적용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20년 11월 삼성물산 래미안 리더스원을 시작으로 총 248개 단지, 20만 세대까지 스마트아파트 솔루션 적용을 넓히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중소 건설사, 하이엔드 오피스텔 등 많은 건설사와 협력을 구축하면서 스마트 아파트 시대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은 집안의 가전제품, 조명, 냉·난방, 환기장치, 전동 블라인드·커튼 등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고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정보, 무인 택배관리, 방문 차량 등록 등 편의 정보까지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4’에서 인공지능(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선보였습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 환경에 맞게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 TV, 시스템 에어컨, 가전을 비롯해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기업용 IoT 제품까지 연동해 AI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홈은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LG전자는 AI홈 허브 씽큐 온에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 쉴드(LG Shield)’를 적용해 고객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자 합니다. LG 쉴드는 제품과 데이터를 안전한 상태로 보호하는 LG전자의 보안 시스템입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AI 기능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적용해 개인정보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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