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내세운 목표 ‘2030년 합계출산율 1.0명’을 달성한다고 해도 총인구는 2025년 5175만 명에서 2070년 3771만 명으로 1404만 명(27.1%),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는 3591만 명에서 1791만 명으로 1800만 명(50.1%) 줄어들 전망이다. 합계출산율 1.0명으로는 인구 유지가 불가능하니 총인구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할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총인구가 거의 4분의 1 토막, 생산가능인구가 반 토막 날 정도로 급감한다는 전망은 새삼 두려움마저 불러일으킨다. 보고서는 합계출산율이 인구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최저선인 2.1명까지 회복돼도 2040년까지는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에도 생산가능인구는 2040년에 2910만 명으로 지금보다 681만 명(18.9%)이나 줄어든다.
정부가 신설하려는 저출생대응기획부도 이민 촉진을 주된 정책 의제의 하나로 삼을 필요가 있다.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이민청 설립 법안도 22대 국회에서는 통과돼야 한다. 노동계의 반발을 핑계로 외국인 이민 확대를 주저할 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