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래미상, 그라모폰상, 디아파종상 등 세계 최고 음악상을 휩쓴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는 10월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빈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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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는 1868년 창단한 악단으로 20개국 100여 명의 음악가들로 구성돼 있다. 2014년 첫 내한, 2018년 두 번째 내한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이 5년 만의 내한이다. 파보 예르비는 2019년부터 이 악단의 상임 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파보 예르비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취임 이후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 등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두 번째 내한공연은 당시 상임 지휘자로 취임한 파보 예르비의 첫 아시아 투어 프로그램이었다. 말러 교향곡 5번을 선택해 인상적인 호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선 여러 국제 콩쿠르를 휩쓸며 K클래식 선두 주자로 떠오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나선다.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앞서 김봄소리는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과 이 곡을 녹음했으며, 오는 25일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디지털 앨범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개성과 낭만을 엿볼 수 있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티켓 가격 7만~22만원.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 9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을 통한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예술의전당 공연 하루 전인 10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