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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여행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반영됐던 주가가 계단식으로 하락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여행 수요를 늘리고, 소비 진작을 위해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상승 흐름을 탈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전날 6월 1일부터 30일까지 ‘2023년 여행가는 달’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관광상품을 결합한 KTX와 6개 노선 관광열차 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5만원 숙박할인권은 발급한다. 3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전국 유원시설 예약 시 1만원 할인권을 지급한다.
늘어난 여행 수요에 따라 여행 관련주들은 실적에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보릿고개를 넘고 적자 늪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 모두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노랑풍선 역시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23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참좋은여행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 늪에서 빠져나왔다. 업계에서는 여행 수요가 가팔라지고 실적 개선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종식으로 인한 보복 소비와 실적 회복세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고,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가 겹치면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패키지 여행사는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되기에 가격 상승효과를 온전히 누리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하반기에는 이익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