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ETF는 1개월 새 19.11% 상승했다.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8.86%,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8.81%,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8.34%, ‘SOL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8.1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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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3일 기준 에코프로비엠(247540)(비중 9.99%), 에코프로(086520)(9.92%), LG에너지솔루션(373220)(6.24%), SK하이닉스(000660)(6.20%), 삼성SDI(006400)(6.16%), 삼성전자(005930)(6.15%) 등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두고 있다. 이들 중 1개월 간 에코프로는 무려 67.91%, 에코프로비엠은 32.37%, 엘앤에프(066970)는 25.85% 오르며 주가를 견인했다.
기후변화 관련 저탄소 전환 이행 기업과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부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배터리 재활용 관련 산업, 태양광이나 풍력, 원자력, 수소 경제 등 친환경 에너지 전반의 테마는 결국 저탄소와 기후변화 개선이 궁극적 목표”라며 “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특정 종목 역시 2차전지와 배터리 재활용 관련 핵심 기업이고, 저탄소 전환 기여도가 높다”고 했다.
다만 기후변화 장기 투자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2차전지 단기 급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도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급등하던 2차전지 ETF는 성장 기대감에도 급등한 가격 부담에 주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기후변화 ETF는 저탄소 경제 시대 친환경 기술 혁신 기업의 장기 성장성과 상위 편입 종목인 2차전지주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장·단기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변화 ETF 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비중이 커 단기 상승에 편승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며 “상·하반기 높은 시장 변동성이 예상돼 포트폴리오에서 적립식 투자가 유효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