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가수 블랙핑크의 유럽투어가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블랙핑크의 리더이자 연예계 유명한 패셔니스타 지수는 독일 쾰른 공연 이후 공개한 사진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가방과
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이 전개하는 신명품 르메르, 자크뮈스 의상을 소화하며 멋스러움을 뽐냈다.
| 블랙핑크 지수와 자크뮈스 크롭 패딩. (사진=지수 인스타그램·SSF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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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지난 12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독일 쾰른 현지 방문 사복 패션을 공개했다. 이날 지수가 착용한 패딩은 최근 신명품으로 각광받는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자크뮈스의 ‘크롭 푸퍼 패딩’이다. 골지 더블 카라로 하이넥 카라를 연출할 수 있는 이 제품은 후드가 달려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자크뮈스는 2009년 첫 출시 이후 여성 컬렉션을 시작으로 프렌치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지난 2018년에는 남성 컬렉션까지 내놨다. 국내에서
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과 함께 지난 10월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공식 매장을 내고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과 에비뉴엘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등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패딩 판매 가격은 SSF샵 기준 268만원이다.
| 르메르 골지 니트 모자. (사진=르메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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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이날 착용한 모자는 프랑스 신명품 대표 주자 ‘르메르’의 골지 후드 제품으로 가격은 약 30만원대다. 르메르는 에르메스와 라코스테 수석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르메르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난 1992년 론칭한 브랜드로 르메르만의 디테일한 라인,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패셔니스타에게 사랑받고 있다. 르메르 역시 국내에서는 삼성물산이 전개한다.
| 지난해 9월 피에트로 베카리 크리스찬디올 회장이 블랙핑크 지수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엘르 타이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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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크리스찬 디올의 글로벌 앰버서더답게 가방은 디올이 1967년 첫 선을 보인 블루와 에크루 컬러의 오블리크 패턴의 ‘미니 새들 백’을 들었다. 새들 플랩과 자석 D 스터럽 잠금장치 등 디올의 상징적인 특징이 담긴 이 제품은 탈착식 어깨 스트랩이 있어 핸드백, 숄더백, 크로스백 등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하다. 디올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품 가격은 485만원이다.
지수는 지난해 3월 디올 글로벌 뮤즈로 발탁된 이후 홍보를 넘어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등 매출 일등 공신으로 평가 받아왔다. 특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수준의 명품으로 성장할 수 있던 요인 중 하나로 ’지수 효과‘가 꼽힌다. 세계적 데이터 전문회사 론치메트릭스에 따르면 지수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디올 관련 게시물을 하나만 올려도 거둘 수 있는 MIV는 174만달러(약 22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실제 피에트로 베카리 디올 회장은 “YG엔터테인먼트가 지수를 해고하면 메시지를 보내라. 내가 데려갈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지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