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브라이트만 "내달 한국 공연, 이태원 참사 추모곡 부를 것"

'팝페라의 여왕', 내달 3일 6년 만에 내한공연
웨버 '레퀴엠' 중 '자비하신 예수님'로 희생자 애도
히트곡부터 크리스마스 노래까지 연말 분위기로
"한국은 멋진 나라…제 영혼과 목소리 전할 것"
  • 등록 2022-11-18 오전 6:30:00

    수정 2022-11-18 오전 6:3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번 (이태원) 참사에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과 부상자,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팝페라의 여왕’ 사라 브라이트만(62)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다음달 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개최하는 내한공연 ‘사라 브라이트만 크리스마스 심포니’에서 부른다.

팝페라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브라이트만은 17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을 위해, 그리고 그곳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한 추모의 마음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레퀴엠’ 중 ‘자비하신 예수님’(Pie Jesu)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비하신 예수님’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1982년 세상을 떠난 부친을 기리기 위해 작곡해 1985년 초연한 곡이다. 초연 당시 브라이트만이 직접 불렀으며, 웨버가 작곡한 ‘레퀴엠’ 중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브라이트만은 클래식 크로스오버 음악을 대표하는 소프라노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오리지널 캐스트로 주인공 크리스틴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04년 ‘하렘 월드 투어’로 첫 내한한 뒤 2009년 ‘심포니 월드 투어’, 2010년 ‘사라 브라이트만 인 콘서트 위드 오케스트라’, 2013년 ‘드림체이서 월드 투어’, 그리고 2016년 ‘갈라: 이브닝 위드 사라 브라이트만’ 등으로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에서 한국 관객과 만났다.

이번 내한은 6년 만이다. 브라이트만은 “한국의 멋진 점은 방문할 때마다 무언가 변해 있다는 것”이라며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부터 아름다운 자연까지, 그리고 환상적인 음식까지 있는 정말 멋진 나라”라고 오랜만에 다시 찾는 한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팝페라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공연은 제목처럼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콘셉트로 펼쳐진다. ‘오페라의 유령’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등 브라이트만의 히트곡은 물론 크리스마스 테마곡까지 따뜻한 연말 분위기로 무대를 꾸민다. 브라이트만은 “매년 이맘때쯤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을 한데 모은 쇼를 만들고 싶었다”며 “조명과 의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굉장히 마술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라고 전했다.

브라이트만은 매 공연 화려한 무대 연출과 의상을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 또한 코리아 모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위너 오페라 합창단과 함께 크리스마스 콘셉트에 맞춘 환상적인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브라이트만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요소”라며 “멋진 합창단,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그리고 저까지 모두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음악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국 팬들은 멋진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고, 음악을 즐기고 있고, 또 콘서트에 꾸준히 와서 즐기고 있습니다. 제 영혼과 목소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음악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저에게 매우 중요하고 멋진 일입니다. 음악은 인간을 위한 음식과 같고, 우리는 음악 없이 살 수 없습니다.”

팝페라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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