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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복 시장 규모는 1조 468억원으로 전년(9120억원) 대비 1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패션 시장 규모가 43조3508억원으로 전년(40조3228억원) 대비 7.5%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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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아 아동복 업계 1위 기업 서양네트웍스는 저출산 영향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 21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758억원) 대비 22.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양네트웍스는 △기존 백화점 영업망 강화 외 큐레이팅 디지털 서비스 강화 △프리미엄 라인 확대 △신규 채널 영업 강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유아동복 브랜드 ‘밍크뮤’는 지난해 가을·겨울(F/W) 시즌부터 프리미엄 라인을 통한 의류와 시즌 용품을 구성, 전개하며 프리미엄 유아동복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지난달에는 고급스러운 소재를 중심으로 디자인, 라벨, 디테일이 차별화된 고가 라인 ‘익스클루시브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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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키즈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식을 택했다. 재고관리와 생산량 예측은 물론 온라인 키워드 분석을 통해 시즌별 유행 상품을 미리 예측하고 역기획했다. 지난 1월에는 오프라인 콘텐츠 스토어 ‘스페이스앤’을 오픈해 면적의 30%를 고객 체험 콘텐츠로 채우는 등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블랙야크 키즈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강점을 살려 고기능성 아동용 등산화를 출시했다. 블랙야크 키즈의 ‘팬텀 GTX’는 키즈 브랜드에서 보기 드문 아웃도어 기능성을 담아낸 아동용 등산화로, 출시 한 달 만에 평균 판매율이 40%를 넘어섰다.
백화점 업계도 아동복 시장의 성장과 함께 명품 유·아동복 브랜드 입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베이비 디올’ 매장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명품 아동복 편집숍 ‘퀴이퀴이’를, 현대백화점(069960)은 여의도 더현대서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에 편집매장 ‘쁘띠 플래닛’을 각각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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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MZ세대들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소비뿐만 아니라 자녀 또는 조카들 패션에 쓰는 돈도 아끼지 않는다”며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아동 관련 제품 시장 수요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