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000달러 무너진 비트코인…美 IT기업 회장 "4년내 최고가 회복"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 흔들리는 비트코인
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단행 후 오락가락 장세
"4년 내 역최 최고가 회복" 전망 나와 주목
  • 등록 2022-09-25 오전 9:41:35

    수정 2022-09-25 오전 9:48:2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1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미국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4년 내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인 6만8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해 관심을 모았다.

2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87% 하락한 1만894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0.96% 떨어져 1317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 등 상위권 주요 코인도 1~3% 하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1.83% 줄어들어 9311억달러가 됐다.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발표 후 1만9000달러 안팎을 오락가락하며 횡보하고 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계속되는데 확실하게 가격을 견인할 만한 호재는 보이지 않아서다.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사진=픽사베이)
연준은 지난 2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며, 3연 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FOMC는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기로 결의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히 전념할 것“이라며, 매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기준금리 발표 이후 시장에는 긴축에 대한 공포와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졌다는 바닥론이 동시에 퍼지면서 오락가락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자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은 “비트코인이 4년 내 6만8000달러를 반환할 것”이라고 전망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한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4년 이동평균선을 분석해 보면 현재 가격인 약 2만달러는 바닥신호로 보인다”며 “향후 4년 이내 11월 최고가인 6만8000달러로 돌아올 것이고, 10년 이내 5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달 2일과 이달 19일 사이 6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매했다. 이 회사는 평균가격 1만9851달러에 비트코인 301개를 사들였다. 이로써 총 13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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