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성 기자] 매년 질병관리청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발간한다. 연간 1만명을 대상으로 한 국가단위 통계자료다. 1년 동안 전년 대비 만성질환 증감여부, 1일 섭취 영양소 변화, 비만율 증감추이 등을 성별, 연령별, 거주 지역별, 소득 수준별로 알 수 있다.
이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한국인의 1일 평균 지방 섭취량은 남자 56.9g, 여자 41.1g이다. 연령별로는 남자의 경우 1~2세까지는 29g 정도이다가 3~5세 43g으로 늘어난다. 이어 12~18세 63.9g, 19~29세 68.6g이었다가 30~39세 77.9g 으로 정점을 찍는다. 이후 부터는 점점 줄어 70세 이상이 되면 32.7g 정도가 된다.
여자의 경우는 좀 다르다. 19~29세때 51.2g으로 가장 커졌다가 이후 부터는 점점 줄어 든다. 지방산 종류별 섭취 비율은 남,여가 거의 흡사하다. 포화지방산 32%, 단일 불포화지방산 34% 다가 불포화지방산이 24% 정도로 섭취한다.
우리나라 국민은 돼지고기, 소고기로부터 지방을 가장 많이 섭취한다. 각각 14.1%, 10.8%이다. 다음이 콩기름으로 6.4%를 차지한다. 이는 포화지방산 비중이 높고 오메가6 지방산 비율이 큰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전염병 창궐 시기이기도 했던 2020년 자료를 보면 만성질환인 비만,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에서 전년도 대비 대부분 증가세(고혈압에서만 여성의 경우 하향세를 보임)를 보였다. 특히 비만, 당뇨병의 경우 남자의 증가율이 두드러져 여성 증가율의 3배, 9배에 달했다.
소득수준별로 살펴보면 비만은 소득이 낮을수록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당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였다. 반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에는 소득수준이 아예 낮거나 아주 높은 경우에 더 높게 나타났다.
[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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