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 1%p 차로 이겨..윤석열 초조해보여"

  • 등록 2022-03-08 오전 7:17:49

    수정 2022-03-08 오전 8:05:5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1%p 차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제20대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대선 결과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 전 이사장은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도) 후보들은 데이터를 알고 있다. 민주정책연구원(민주당 산하 연구원)이나 여의도연구원(국민의힘 산하 연구원)에서 여론조사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언론사들도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몰래 받아본다. 후보와 캠프의 핵심 몇 사람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저는 당원도 아니니까 (받아보지 못했지만) 후보들의 얼굴 표정과 말투와 동작을 보면서 짐작을 한다”며 “후보들이 제일 (여론조사 결과를) 잘 아는 분들이다. 어제저녁 여론조사가 어떠냐에 따라 오늘 유세할 때 기분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를 보면 ‘지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온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윤 후보가) 초조한 정도가 아니다. 요 며칠 보면 거칠고 사납고 웃음기가 하나도 없다”며 “언성이 아주 높아졌다. 선거 종사원에 짜증을 부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많이 포착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던 시점의 마지막 조사를 보면, 전체적으로 윤 후보가 앞서 있는 결과가 다수였고, 일부는 붙어 있고, 몇몇 조사는 이 후보가 이겼다”며 “합치면 윤 후보가 조금 앞서 있었는데, 윤 후보의 추세는 고정돼 있었고 이 후보는 계속 지지율을 높여오는 추세였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가 최근 유세에서 이 후보를 가리켜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평소 안 쓰던 표현이다. 어제(6일)부터 쓰기 시작했다”면서 “골든크로스(지지율 교차)인지 무슨 크로스인지 모르겠지만 (윤 후보 여론조사 결과가) 안 좋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이날 함께 출현한 이재오 전 의원은 윤 후보가 이 후보를 6%포인트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 의원은 “바닥 분위기가 정권을 바꿔야 하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지금 생각하는 여론조사(결과)보다 크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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